한국 남자골프 ‘영건’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5세 이하 기대주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1년에 주목해야 할 25세 이하 선수’ 10명을 선정해 게재하고 임성재를 네 번째로 꼽았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위에 올랐고, 푸에르토리코 오픈 챔피언인 빅토리 호블란(노르웨이)과 ‘움찔 스윙’으로 유명한 매슈 울프(미국)가 각각 2위와 3위로 평가됐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해마다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에 집을 구한 것은 딱 맞는 거주지 선택”이라고 썼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이 대회 출전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가 된다.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돼 상승세가 꺾이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에만(칠레), 윌 잴러토리스(미국), 아론 와이스(미국), 샘 번스(미국), 닥 레드먼(미국) 등이 25세 이하 기대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