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교회·요양병원 등 28명 추가 확진…80대 확진자 3명 숨져

남산동 좋은열매교회 신도 3명 추가 확진

요양병원,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도 양성

임시선별검사소서 1명 확진…가벼운 호흡기 증상

부산 누계 확진자 1,654명으로 늘어

부산에서는 금정구 교회 연관 확진자를 포함해 2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80대 확진자 3명은 숨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1,627번부터 1654번까지로, 모두 28명이다.


추가 확진된 1628번(금정구)과 1629번(금정구)·1630번(금정구)·1650번(금정구)은 1567번(금정구)과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567번은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인 경남 1108번과 같은 날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628번과 1629번·1630번은 1567번과 금정구 남산동 좋은열매교회에서 접촉한 신도들로,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교회 연관 확진자는 이날 확진자 4명을 포함해 1518번(금정구)·1519번(금정구)·경남 1108번·1567번·1604번(금정구) 등 모두 9명이다. 1518번과 1519번·경남 1108번은 부산외국어대 학생이다. 1518번과 1519번은 교회 신도는 아니지만 교회 공부방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서 감염이 이뤄졌는지 다른 감염경로가 있는지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회 신도는 36명이며 이 중 27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632번(기타)과 1633번(기타)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인창요양병원 정기검사에서 확진된 환자이며 1634번(기타)은 인창요양병원 종사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 122명과 종사자 78명에 대한 정기검사에서는 추가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날은 제일나라요양병원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1627번(기타)과 1631번(연제구)·1638번·1642번(사하구)·1643번(남구)·1644번(동래구)·1646번(동래구)·1648번(부산진구)·1651번(사하구)·1652번(동래구)·1653(기장군)·1654번(수영구) 등 12명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중에서 1631번은 23일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검사를 받기 몇 일전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 동료, 해외입국자 등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27번(기타)의 경우에는 22일 부산의료원 중환자실에서 지역의료기관으로 전원한 후 23일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가 퇴원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자 부산의료원 중환자실은 한때 폐쇄됐다. 해당 확진자를 치료했던 중환자실 의료진 등은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료원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29명과 환자 19명, 지역의료기관의 환자 22명과 의료진 98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는 일반 환자가 입원할 수 없다. 기존 환자 중 전원이 불가능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별도의 격리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 환지는 해당 공간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확진자 3명은 사망했다.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명이다. 전날 숨진 1명은 폐렴 등의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 사망했다.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45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의료원 223명, 부산대병원 20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보훈병원 1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27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에 90명, 부산제2생활치료센터 42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38명이다. 현재 병상을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2명이다. 위·중증환자 15명입니다.

24일 기준으로 부산시 입원 병상 300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60개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5개를 사용 중이며 가용병상은 3개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950명과 해외입국자 3,134명 등 모두 7,084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