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왼발 뒤로 빼 오픈 스탠스를

<112>짧은 어프로치샷 셋업

하체 고정해도 골반 회전 효과

폴로스루 원활해져 임팩트 향상

왼발이 11자로 막혀 있으면 폴로스루가 짧아지고 왼쪽 어깨가 올라간 자세로 마무리된다.왼발이 11자로 막혀 있으면 폴로스루가 짧아지고 왼쪽 어깨가 올라간 자세로 마무리된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을 할 때 뭔가 스윙이 막히는 것 같아 답답함을 느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클럽헤드가 물 흐르듯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이 때문에 임팩트도 부정확해지고 거리 조절도 어려워집니다. 손목을 쓰거나 클럽을 짧게 잡는 등 이것저것 해봐도 크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스탠스에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 스탠스입니다. 양발이 ‘11’자 모양이 되게 선 상태에서 왼발을 등 뒤쪽으로 살짝 빼준 형태입니다. 오픈 스탠스는 플레어 스탠스와 구분해야 합니다. 11자 모양에서 왼발의 앞쪽을 타깃 쪽으로 돌리는 플레어는 주로 유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오픈 스탠스가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는 풀스윙 때와 달리 몸을 어느 정도 고정해야 합니다. 강한 힘보다는 정타와 거리 조절이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체의 움직임을 제한해야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발을 11자 형태로 스탠스를 취하면 고정된 골반과 하체로 인해 폴로스루가 막히게 됩니다. 양팔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왼쪽 팔뚝을 굽히거나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을 취하면서 뒤 땅 치기나 토핑 같은 미스 샷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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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왼발을 등 뒤쪽으로 빼 오픈 스탠스를 취하면 골반을 미리 살짝 회전시켜 놓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다운스윙 때 다리를 고정하더라도 폴로스루를 길고 원활하게 진행시키는 것이 수월하답니다. 정확한 임팩트로 볼을 원하는 거리 만큼 보낼 수 있게 되겠지요.

왼발을 너무 많이 빼도 문제가 발생하니 반족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스틱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양발 앞쪽 끝을 잇는 선이 40도 정도를 이루게 됩니다. /KLPGA 정회원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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