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으로 발생한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현관에 예방행동수칙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연합뉴스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으로 발생한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현관에 예방행동수칙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1명 추가됐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000명대를 넘어섰다.

3일 법무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12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수용자 1,128명에 대해 5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미결정자는 7명이다.


이외에도 강원북부교도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 됐다. 확진자는 동부구치소에서 전입한 인원들이다.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1,108명이다.

이날 기준으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수용자만 따져도 1,000명을 넘은 수치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일 0시 기준 958명이었다. 이중 수용자가 915명, 직원이 22명, 가족·지인 등이 21명이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동부구치소를 찾아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추미애 장관과 이용구 차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등이 동행했고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송기헌 의원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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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동부구치소 방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전방위적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가 757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정 총리의 지시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동부구치소에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하고, 질병관리청은 기존에 파견한 역학조사관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추 장관도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정시설 과밀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날 5차 전수 검사를 해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추겠다”고 썼다.

또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에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법무부와 교정 당국은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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