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전자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이달 11일 오후 10시(미국 동부표준시 11일 오전 8시) LG전자의 CES 2021 언론 발표회에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가 등장해 3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이름인 ‘래아’(來兒)에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았다. 서울에 사는 23세 여성으로 음악을 만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가 기획 콘셉트다. 지난해 여름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이 만든 음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설정에 맞춰 지난해 5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해 왔다. 일상 사진 등을 올리며 소통하는 평범한 20대 여성 같은 모습에 이미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있다.
LG전자가 기획한 가상인간이 이번 발표에서 어떤 내용을 주제로 발표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 참여자들과 양방향 의사소통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가상인간의 인공지능 기술 적용 방향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추후 구체화 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인간 프로젝트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한 DX(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읽힌다.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위치한 디자인경영센터가 기획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