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앨범-예스터데이’ 가수 하춘화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추억을 회상한다.
8일 방송되는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 9회에서는 하춘화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간 하춘화와 데뷔 60년 차 가수 하춘화로서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60년 노래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털어놓는다. “온 가족 중에서 나만 유일하게 노래에 소질이 있었다”며 “어릴 때부터 동네 중국집에서 노래를 불러 음식을 얻어먹곤 했다”라며 끼가 특출했던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이후 하춘화는 “이를 알게 된 아버지의 권유로 다섯 살에 음악 학원에 들어갔고, 아코디언과 기타 연주자까지 합세하면서 ‘하춘화와 삼남매’가 결성됐다”라며 “백화점 공연까지 했었는데 당시 공연을 눈여겨 본 형석기 작곡가의 제안으로 여섯 살에 음반을 발매해 정식 데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만 해도 어린아이가 대중가요를 부르는 것에 시선이 좋지 않을 때였다”면서 “그럼에도 유일하게 저를 후원해 주신 분이 아버지”라고 감사함을 전한다. 장은아가 하춘화의 부친이 생전에 좋아했던 하춘화의 노래 ‘무죄’를 부르자 하춘화는 눈물을 흘린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제 인생 이야기를 하려니까 더더욱 아버지가 그리워진다”며 “앞으로의 노래 인생 역시, 아버지의 추억 속에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스트롯’ 출신 김민희, 문용현, 조문근, 박세욱과 가수 소냐, 금잔디, 김양, 숙행, 뮤지컬 배우 장은아, 성악가 손태진이 출연해 하춘화를 위한 인생곡 무대를 선보인다.
하춘화의 애틋한 효심과 장은아의 ’무죄‘ 무대가 담긴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9회는 8일 밤 9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