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가 일부 예비역 장성들이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향군은 11일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 일부 군 예비역단체는 최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에 참여해 미국 대통령 선거 부정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는 민주국가의 주권 문제이며 미국의 경우도 당사국인 미국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로 우리가 간섭할 것이 아니다”며 “일부 예비역 장성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미국의 정권교체,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 차에 따른 핵미사일 위협 증가 등 국가안보의 엄중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등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적 이적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단체인 1,000만 향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론분열과 사회 혼란을 야기해 북한에게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위기극복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