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내 차 보험료 왜 올랐지? 여기서 이유 확인 가능

금감원,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 구축

사고 건수, 법규 위반 건수 등 상세내역 확인 가능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



#평소 안전운전을 자부해온 박모씨는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15%나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최근 몇달간 자동차사고를 내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에서 조회하고 나서야 지난해 스쿨존에서 제한속도 20km를 초과해 과태료를 낸 사실이 기억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부터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2,3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의무보험이다. 자동차보험 갱신시 보험료가 할증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운전자가 보험료 할증 원인을 확인하기 쉽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건수, 법규 위반 건수, 할인·할증 등급 등 자동차보험 갱신 전후 계약의 보험료 할인·할증과 관련된 상세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전 계약 대비 현 계약의 예상보험료 할인·할증률 및 주행거리 정산 후 보험료도 조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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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간 자동차 사고 현황과 보험료 할증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통상 3년 간 소액 사고가 3건 이상일 경우 보험료가 50% 이상 인상된다. 보험처리 후 소액보험금을 자비로 환입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기존에는 과거 자동차 사고 및 보험금의 현황을 한번에 조회할 방법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외에도 자동차보험 산출 방식과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보험다모아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비교사이트로 보험사별 보험료, 보장내역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 △일정 거리 이하를 운전하는 경우 △블랙박스·첨단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는 경우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경우 등은 보험료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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