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신동근, 김종인 향해 "윤석열이 여권 후보? 불발탄 돌리기식"

"윤 총장은 국민의힘에 풀도 나무도 아닌 존재"

"이익 공유제 野 반응 보면 김종인 친전은 헛수고"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여권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급하고 성가신 마음은 이해되지만 불발탄 돌리기식 발언하는 것은 참 뜬금없다”고 비꼬았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인데다 앞으로 정치할 지 안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야권 대선 후보 1위로 있는 것만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건 없을 것”이라며 “참다못한 김 위원장이 윤 총장에게 되레 ‘별의 순간’을 말한 건 정치할 거면 그만두고 나오고 안 할 거면 빨리 거취를 정하라고 화낸 것”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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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총장은 당 밖 사람으로 윤 총장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윤 총장은 국민의힘에 풀도 나무도 아닌 존재”라고 강조했다. 또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남 같은 존재로, 빨리 사라지는 게 상책인데 유령처럼 옆에 딱 달라붙어 있으니 성가시고 짜증 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익 공유제를 야당이 비난하는 것과 관련, “이익 사유화가 친시장적이라면 일관성 있게 앞으로도 손실도 온전히 사유화하자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손실을 사회화하듯 이익 일부를 사회화하는 것이 무슨 문제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의 ‘공공선 자본주의’ (common good capitalism) 관련 보고서를 돌린 것을 거론하며 “이익 공유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을 봤을 때 김 위원장이 이 보고서를 일일이 친전으로 보낸 건 헛수고였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국가는 시장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루비오 보고서는 불온 보고서일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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