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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해외 생산공장 추가 확보...백신 등으로 사업구조 넓힐 것"

'JP모건 콘퍼런스'서 비전 발표

HK이노엔·LG화학·제넥신도

핵심 신약후보물질 등 소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제4공장을 건설하고 해외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적된 항체 의약품의 위탁생산(CMO) 경험을 살려 사업구조를 백신과 세포치료제 등으로 더욱 다각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림 사장은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CMO·위탁개발(CDO),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챔피언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축적된 혁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사업도 검토하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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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콘퍼런스에 참가한 다른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신약개발 전략 등을 밝혔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및 연구 중인 핵심 신약의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 참가한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정이 가진 특장점을 소개하며 성장잠재력을 알렸다. 아울러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생산에도 새로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051910)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비롯해 40여 개의 신약 후보 물질을 소개했다. LG화학은 ‘기적의 항암제’로 꼽히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와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휴젤(145020)은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으로 향후 3년 내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30%를 점유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연내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넥신(095700)은 최근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지속형 인터루킨-7(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GX-I7은 현재 다양한 항암제 및 코로나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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