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아이들 학대받지 않고 안전하게 돌봐야"…위기아동 17명 긴급복지 지원




경기도는 지난해 10~12월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만 3~6세 위기 아동 14명, 장기 결석 아동 3명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보호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 아동들에게 긴급 의료·주거비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했다.

도는 지난 2019년부터 가정보호 아동을 전수조사 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하면서 만 3~6세 아동 4만9,827명과 장기 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489명을 조사했다.


조사는 동네 사정에 밝은 통·리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아동의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양육환경, 생활여건 등을 관찰한 뒤 가정형편이 취약하거나 특이사항이 발견된 아동에 대해서는 아동복지 담당자가 2차 확인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위기아동 17명에게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6명), 복지서비스(6명), 복지수당 연계(1명), 복지 상담(4명)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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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시에 거주하는 만 4세 아동 가정의 경우 수개월치 월세를 내지 못한 상태에서 집안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등 거주 환경이 취약해 청소와 함께 주거·의료급여, 언어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

도는 아동 부재로 거주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등 조사가 더 필요한 1,707명에 대해서는 시군 지자체를 통해 다음 달 26일까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도록 온 마을과 공동체가 함께 돌봐야 한다”며 “의사 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우리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준 정인이 사건은 개인의 악행 문제와는 별도로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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