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사상 첫 온·오프 文 신년 회견...사면 입장 밝힐 수도

18일 현장 20명·온라인 100명 참석

秋尹 갈등·부동산 해법 제시 관심

靑, 돌발상황 대비...리허설만 네차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합동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 구상을 밝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기자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기자회견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총 네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현장 20명, 온라인 화상 연결 100명 등 총 120명의 기자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받는 질문은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분야로 나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사회 분야에서 검찰개혁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을 수 있다.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사면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도 기자회견 초반부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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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해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획기적 주택 공급 정책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교·안교 분야에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이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채팅창을 통한 기자들의 질문은 현장에 참여한 기자가 대신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사실상 처음으로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만큼 혹시 모를 기술적 변수를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사 당일 인터넷 접속이나 음향 등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15일부터 회견 당일 오전까지 온·오프라인 기자들이 참여하는 리허설만 네 차례 진행했다. /윤홍우·허세민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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