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文 “사면 말할 때 아니다” 하자 “대통령 뜻 존중”

文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제안한 사면론 일축

“선고 끝나자마자 사면, 정치인 그렇게 말할 권리 없어”

“재판 결과 인정하지 않는 사면, 국민 상식 용납 안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 TF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 TF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문재인 대통령이 일축하자 18일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방금 신년사는 어떻게 보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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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새해 첫 날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사면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 격렬한 반발이 제기되자 당 최고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이틀 뒤에 밝혔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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