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헝가리와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 1차전을 치르는 케이프베르데 선수들. /카이로=EPA연합뉴스핸드볼 국제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몰수 경기가 나왔다.
18일(한국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7회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 독일-케이프베르데의 경기는 독일의 10 대 0 몰수 경기 승리로 끝났다.
케이프베르데는 출전 선수 부족 때문에 경기도 못 해보고 패배를 떠안았다. 핸드볼은 한 팀에 7명이 경기 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는 최소 10명의 선수가 있어야 경기를 진행 시켰다. 하지만 아프리카 서쪽 끝 섬나라인 케이프베르데는 9명밖에 내보낼 수 없었다. 대회 전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조별리그 2차전인 이날 독일전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몰수패로 2패째를 떠안은 케이프베르데는 이틀 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체 선수 4명을 불러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