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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兆단위 몸 값' 프레스티지바이오...IPO 홈런칠까

상장 시총 1.9조 기대

19~20일 수요예측 돌입

상장 주관사 삼성증권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몸 값 2조 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올해 첫 조(兆) 단위 시가총액 상장 기업으로 수요예측 등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534만 1,640주(DR)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2만 5,000~3만2,000원으로 최대 3,835억 원을 조달한다. 19~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초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암, 류마티스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파이프라인 중 개발이 가장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경우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유럽에서의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췌장암 항체신약 파이프라인(PBP1510)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관련 허가기관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하는 등 항체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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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매출 21억 원, 지난해에는 매출이 없었으나 ‘기준시가총액 및 시가총액 요건’을 앞세워 코스피에 입성한다. 거래소는 아직 실적이 본격화되지 않은 기업이라도 시가총액 6,000억 원, 자기자본 2,000억 원을 충족하면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앞세워 기업가치를 공모가 상단 기준 약 1조 9,245억 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 등을 비교기업으로 기업가치가 보유 파이프라인 시장규모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EV/Pipeline배수 0.32배를 적용한 결과다. 올해 첫 조(兆) 단위 시가총액 기업상장이다.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대형 공모주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공모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해외 유력 기관 투자가들이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는 등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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