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2만 3,381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 당 평균 공시 건수는 15.9건으로 전년 대비 0.6건 소폭 늘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9.1% 늘어난 1만 9,10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103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전체 수시공시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황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자기주식의 취득 및 처분 관련 공시가 전년 대비 51.3%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수주공시 등이 늘면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도 46.7% 늘었다.
공정공시는 전년보다 4.2% 많은 987건이다. 잠정 영업실적 공시는 3.6% 늘었고,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는 20.0% 줄었다.
조회공시는 100% 뛴 258건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시황이 널뛰면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165.8% 크게 늘었고,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도 14.3% 많아졌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총 121건으로 전년보다 2건이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전체 불성실공시법인 건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상장사의 증가를 고려한 상장법인 수 대비로는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2019년 1,405개, 2020년은 1,468개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사는 초기 성장 기업의 특성상 공시 체계가 미흡하고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며 “코스닥사의 공시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컨설팅과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