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 런던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도쿄올림픽, 나라면 취소계획 세웠다"

日 곳곳 강행 의지…스가 "일본 부흥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어"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9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9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키스 밀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은 취소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밀스 부위원장은 이 방송에서 "7∼8월로 예정된 하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열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내가 만약 도쿄 올림픽 조직을 담당했다면 취소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며 "일본도 그런 계획을 마련하겠지만 바이러스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백신 보급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을 대비해 이를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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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은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1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국내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가 우세했지만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이자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일본) 부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카야 마사노리 대변인 역시 BBC스코틀랜드에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백신이 없다는 가정하에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취소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배짱 있고 탄력적이라면서 "이번 올림픽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관중과 선수의 거리두기와 관련해 여러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 풍경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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