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S&P·나스닥 사상 최고[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기관·개인 힘겨루기 속 변동성↑

애플 2.77%·테슬라 4.03% 올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걸린 월스트리트 표지판./UPI연합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걸린 월스트리트 표지판./UPI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적 기대가 큰 대형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며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만960.00에 마감됐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만 3,635.9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 속에서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은 한때 1.15%, 나스닥은 1.29% 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등 공매도에 맞서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수 수요를 가파르게 늘리는 숏스퀴즈에 나서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단기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도 빠르게 쏟아져 장중 주가가 급등락했다.

관련기사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은 2.77%, 테슬라는 4.03% 올라 증시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도 1% 이상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며 기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0달러)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4분 현재 배럴당 0.8%(0.43달러) 오른 5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라크가 1∼2월 산유량을 하루 360만 배럴로 줄인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라크는 주요 산유국들과의 합의를 통해 하루 38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지만 한도를 다 채우지 않기로 한 것이다. 리비아도 대금 지급 문제로 원유 수출을 잠시 중단했다가 이를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달러) 내린 1,8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