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GS리테일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 나온다

기존 서비스 한데 모아 온라인 강화

홈쇼핑과 합병 전 역량 키우기 나서







GS프레쉬몰,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주요 온라인몰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오는 7월로 예정된 GS홈쇼핑과의 합병에 앞서 GS리테일의 주요 오프라인 사업역량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르면 오는 4월 통합 온라인몰인 ‘마켓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켓포 출시와 관련해서는 GS리테일 e커머스 사업본부 M4운영부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포는 GS리테일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 헬스앤뷰티(H&B) ‘랄라블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하나로 합친 통합 온라인몰이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을 하나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묶은 것처럼 GS리테일도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온라인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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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문 패션몰이나 생활용품 전문몰, 샐러드 배송 전문몰들이 제휴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다. 옥션, G마켓, 11번가처럼 완전한 오픈마켓은 아니나 다양한 온라인 전문몰들과의 협업을 통해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상품군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GS리테일이 통합 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 데에는 GS홈쇼핑과의 합병 전 온·온프라인 통합 역량의 토대를 미리 다져놓기 위함으로 보인다. GS리테일 측은 “GS홈쇼핑 자체 앱의 경쟁력이 이미 높아 합병 후 마켓포로 통합될 수 있다는 논의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을 예고한 만큼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2024년 연간 취급액 25조 원을 목표로 오는 7월 합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의 강점을 갖고 있는 GS리테일의 역량과 TV홈쇼핑이나 모바일 커머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GS홈쇼핑과의 시너지를 통해 초대형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GS리테일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T와도 디지털 물류 사업 협력에도 나섰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물류 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통해 물류 운송 최적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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