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자상거래 창업기업 지원 거점을 조성해 350개사를 지원하고, 창업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해 IT 개발자 등의 거주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전자상거래 사업화와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e커머스비즈센터를 정식 개소한다.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며,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물류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부산진구 동천로 인근에 1,900㎡ 규모로 조성될 센터는 20개사가 입주할 공간과 공유사무실, 화상회의실, 물류창고 등을 갖추고 전자상거래 연관 기업이나 예비창업자를 지원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거나 국내외 온라인 전시회·상담회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업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35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전자상거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기업에서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개발자들을 유치하면 거주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지역 창업기업에서 IT 개발자 등을 데려오면 시가 개발자 1인당 거주비를 월 50만원씩 지원하고 올 한 해 동안 고용 유지가 되면 올해분 인건비 지원금 최대 2,000만원을 내년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문교육기관의 훈련도 지원한다.
시는 국내·외 IT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지원 대상이나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이르면 다음 달 창업기업 10개사 안팎을 모집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계획을 수립·시행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