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 입국한 주한미군 관련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지난달 21일에서 이달 6일 사이 입국했으며, 미군 장병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2명은 군무원과 계약직 직원이다.
주한미군은 이와 함께 지난 4일 미군기지 내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던 4명은 시약 문제로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한다며 발표 내용을 정정했다. 이로써 8일 기준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는 721명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4구역(Area Ⅳ)에 해당하는 영남과 호남 지역 미군 기지의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찰리(C)’에서 ‘브라보(B)’로 한 단계 완화했다.
HPCON은 위험도가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 ‘찰리’,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되며, 브라보 단계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영내 모든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다만 기지 밖에 있는 술집·클럽·노래방 시설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공무 목적을 제외하고 아직 ‘찰리’ 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 등으로 여행 및 이동도 제한된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