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키움증권, 지난해 순이익 6,900억 원 '사상 최대'...ROE 27.4%

주식 브로커리지 수익 290.6% 증가 힘입어

홀세일·IB·투자운용 실적도 지난해 대비 개선





키움증권(039490)이 개인투자자 주식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지난 2019년보다 91.3% 증가한 6,939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1.6% 증가한 9,549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7.4%를 기록하며 업계 상위권 수준의 수익성을 거뒀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ROE는 자기자본에 비해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벌어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리테일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키움증권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리테일 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15.8%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이 지난 2019년보다 290.6% 늘어나 3,793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 333만 좌의 신규 계좌가 열리면서 전년(68만 좌) 대비 389.6%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관련기사



홀세일·투자운용·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홀세일 순영업수익은 전년보다 71.5% 증가한 1,021억 원을 기록했다. 장외파생시장 부문에서의 성과가 홀세일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운용 부문 순영업수익은 1,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1% 늘었다.

IB 부문 순영업수익도 전년보다 34% 증가하며 1,716억 원을 나타냈다. 키움증권 측은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인수와 성공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IB 부문 내에서도 수익 기반 다변화를 이루었다”며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국내 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 업계 8위를 기록하며 2018년 리그테이블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위탁 중개 서비스 중심의 사업 모델을 넘어 자산관리가 결합된 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