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3월 ‘백건우와 슈만’, ‘버르토크 협주곡’ 공연으로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백건우는 3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백건우와 슈만’ 앵콜 공연으로 무대에 선다. 백건우는 지난해 9월 슈만 음반 신보를 발매하고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순회 리사이틀을 이어 왔다. 이번 공연은 슈만의 첫 번째 작품번호의 주인공,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1854년 작곡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슈만의 음악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끝을 맺었는지 지켜보며, 굴곡진 삶과 함께 요동쳤던 그의 섬세한 감정선을 백건우의 손끝으로 되짚어 볼 예정이다. 오는 17일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위한 선예매가 시작되고, 18일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백건우는 서울 앵콜 공연에 앞서 오는 26일과 내달 4, 6일 각각 대전, 대구, 인천에서 슈만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슈만 다음은 드뷔시와 버르토크가 기다리고 있다. 백건우는 3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 버르토크 협주곡’을 통해 한국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드뷔시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과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드뷔시와 버르토크의 작품은 분위기와 음악적 어법이 극명히 대비되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두 사람의 상반된 음악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다. 지휘자 최희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공연 티켓은 18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위한 선예매가 시작되고, 19일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