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녹색교통지역' 1년 만에 전체 통행량 13.8% 감소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 23.5% 줄어

초미세먼지는 16.0% 줄어든 21㎍/㎥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차량공해저감과 직원이 노후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차량공해저감과 직원이 노후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차량 통행량 감소와 공기질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조치에 따른 변화를 분석한 결과 5등급 차량 통행량은 운행 제한을 시작한 지난 2019년 12월 1만222대에서 지난해 12월 7,823대로 2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통행량도 일평균 77만6,919대에서 13.8% 감소한 67만19대로 줄었다.



이 중 단속 대상인 배출가스 저감장치 미부착 차량은 일평균 1,760대에서 58.9% 감소한 일평균 724대로 집계됐다. 운행 제한 단속에 적발된 차량도 일평균 238대에서 87% 줄어든 일평균 3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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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감소 추이는 차량 등록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 2019년 12월 217만158대에서 지난해 12월 167만6,819대로 22.8% 감소했다. 서울시 5등급 차량 등록대수도 총 20만1,321대에서 16만1,864대로 19.6% 줄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서둘러 부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을 완료한 차량 대수는 2019년 12월 27만260대에서 22.1% 늘어난 33만8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저감장치 완료 차량대수도 7만4309대에서 8만3033대로 11.8% 늘었다.

차량 통행량 감소에 따른 녹색교통지역의 대기질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지난 2019년 연평균 42㎍/㎥에서 지난해 35㎍/㎥로 16.7% 감소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같은 기간 연평균 25㎍/㎥에서 21㎍/㎥로 16.0% 줄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녹색교통지역의 5등급 통행량 감소와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등 가시적인 시행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숨쉬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 맑고 깨끗한 녹색교통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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