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文 대통령 부산행에 “노골적 선거개입, 탄핵사유 해당”

주호영 “대통령이 선거 질서 훼손”

김기현 “관권선거, 대놓고 선거개입”

서병수는 “선거지원 운동 중단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 일정이 알려지자 “노골적인 선거개입이고 탄핵사유”라고 맹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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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녀서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아 비대위원도 이어 “왜 갑자기 ‘곳간 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것인가”라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선 지원이 눈물겹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급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권선거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권력이 선거에 개입한 문제들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했다.

중진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갔다”며 “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니 대놓고 관권선거, 대놓고 선거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최근 공식 회의를 앞두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부산에 또 가야겠네’라는 혼잣말을 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까지 동원했나 보다”고 꼬집었다.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의원도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이다. 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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