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D램 시장 장악한 삼성·SK

지난해 4분기 점유율 72% 육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 제공=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기준 점유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의 매출 총액은 약 176억 5,200만 달러(약 19조 8,585억 원)로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 마이크론의 팹 정전 사고와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서버 D램 재고 조정 여파로 수요가 줄었다”면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하 덕분에 2020년 4분기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중 삼성전자가 점유율 42.1%로 여유있게 경쟁사들을 따돌린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30%에 근접할 만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한국 D램 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거의 72%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74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52억 달러 매출로 2위에 올랐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29.5%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 비중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71.6%로 전 분기보다 2.1%포인트 올랐다. 반면 3위를 차지한 미국의 마이크론은 매출이 약 40억 5,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7.2%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PC, 모바일, 그래픽, 컨슈머 D램 등의 수요가 1분기에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서버 분야에서도 주요 업체들의 재구매가 시작됐다”며 D램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