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없으면 장사 못하지만 수수료 부담"…배민·야놀자 탄 中企의 비애

◆온라인 플랫폼 입점기업 조사

80% "수수료 인하 원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10곳 중 8곳은 플랫폼 수수료 인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9∼10월 배달·숙박·오픈마켓·부동산 등의 온라인 플랫폼 사용 기업 978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66.1%는 ‘수수료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수료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13.0%에 그쳤고, ‘보통이다’는 응답은 21.0%였다



또 플랫폼에 바라는 점(중복응답)으로는 ‘수수료 인하’가 79.9%에 달했고, ‘수수료 산정 근거 공개’가 1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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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중 수수료 비중에 대해서는 ‘10∼15% 수준’이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고, ‘5~10%’는 27.7%, 20% 이상은 17.0% 등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 사용 목적은 48.2%가 '미이용 시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범위 확대'라는 대답은 44.4%였다. 온라인 플랫폼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대답도 73.9%나 됐다.

배달앱이나 숙박앱, 오픈마켓 등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이들 앱이 없이는 영업이 힘들 정도로 의존도가 높지만 정작 수수료가 높은데다 불공정한 거래 관행 등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 중 부당행위 경험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7.1%였다. 유형별로는(중복응답) 수수료 및 거래 절차 관련이 91.8%로 가장 많았다.

박종찬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온라인플랫폼 시장의 거래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플랫폼과 사용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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