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크로스 매장 전략 펼치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획일적인 상품 공간 구분 없애

시니어 여성패션층에 헬스케어존 구성

여성패션 매장층에도 홈데코 전문 브랜드 곳곳 구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백화점 매장 구성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전통적인 상품군간 획일적인 공간 구분을 없애고 다른 상품군을 함께 배치해 자연스러운 체험과 연관 구매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시니어 여성패션층에 가전가구 전문층에 있을 법한 헬스케어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가보건강침대, 흙표흙침대, 오씸, 휴테크 등 건강 가전 가구 브랜드로 구성된 헬스케어존을 패션 매장속에 입점시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구성을 시도한 것이다.

이범석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최근 리빙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특히 건강·가전·가구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시니어 여성패션 이용 고객 구매율이 70% 가까이 달하는 것을 토대로 기존에 가전 가구 매장이 아닌 패션층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며 “해당 층에서 바로 다양한 건강·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쉼터 역할도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크로스 MD(매장 입점)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시니어 여성패션 매장층에 새롭게 입점한 가보건강침대에서 여성 고객이 상품 문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시니어 여성패션 매장층에 새롭게 입점한 가보건강침대에서 여성 고객이 상품 문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 같은 공간 구성 변화의 바람은 2층 여성패션 매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주로 리빙 상품층에 있던 디퓨저, 생활용품, 미술품 등 홈데코(집 꾸미기) 관련 전문 브랜드가 패션매장 곳곳에 들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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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변화는 최근 리빙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결과가 대폭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리빙 상품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4년새 10.9%에서 14.4%까지 증가했다.

한편 리빙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최고급 수입 가구 브랜드 입점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6층 가구 매장에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을 비롯해 노르웨이 의자 브랜드 바리에르와 독일 가구 브랜드 도무스디자인 등 해외 유명 수입 가구 브랜드를 다양하게 입점시켰다.

리빙 상품 할인 행사 규모도 대폭 키워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휘슬러 패밀리 세일 대전’을 열어 냄비세트 인덕션 쿡탑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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