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셜 영상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1995년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0년 출생 'Z세대'의 합성어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공개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분석서’는 MZ세대를 다양한 삶을 만나는 것을 추구하고, 누구와도 서슴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세대로 정의했다.
세계 최대 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서는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상 ‘브이로그(V-LOG)’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은 물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직장인, 대학생 브이로그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변호사, 의사, 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브이로그를 시작하는 추세다. 이용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직업에 대한 정보와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삶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활용해 관심 분야의 게시물을 쉽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은 15초에서 30초 사이의 짧은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릴스’를 추가했다. 편집, 오디오 및 카메라 효과 등 영상 기능을 집약한 기능으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인스타그램에서 보다 다채로운 자신의 일상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인터랙티브한 소셜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앱도 있다. 무브패스트컴퍼니가 서비스하는 ‘하쿠나 라이브’는 기존의 일 대 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최대 4명이 지연시간 없이 동시에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 등 양방향 소통 기능을 더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MZ세대로부터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본 등 일부 국가에 ‘그룹 라이브’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대 6명이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 국가마다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곧 한국 등 출시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5초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 역시 MZ세대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게임 제외)를 기록하고 있는 틱톡은 이용자의 프로필이 아닌 영상을 추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사용자의 영상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는 듀엣 기능, 영상에 대한 반응을 찍을 수 있는 리액션 기능도 있어 쉽고 빠르게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소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전세계의 다양한 삶을 만나고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며 “다양한 삶을 엿보고 취향에 따라 전 세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추구하면서 재미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함께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