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양향자, 민주당에 쓴소리…“與 잘못으로 선거, 책임 인정할 수 있어야”

코로나19 승리·일본 경제침략 극복은 공

“유능함이 무능함까지 가릴 수는 없어”

“잘못 인정 안하면 분노 걷잡을 수 없다”

“담대히 용서 구하고 솔직하게 마주해야”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욱기자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욱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은 잘못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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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이라면 모든 것을 잘해야 하고 티끌 같은 잘못도 태산 같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해빙, 일본 경제침략 극복,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쟁 승리를 민주당의 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유능함이 우리의 무능함까지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국민께서 우리에게 분노하는 것은 여당답지 않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부동산 정책에서의 아쉬움과 광역단체장들의 성희롱 문제 등, 잘못과 무능에 대해 담대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당에 “국민의 꾸짖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용서도 구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담대하게 용서를 구하고 솔직하게 마주할 용기만 있다면 국민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을 다시 책임질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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