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플라잉카 시대 온다”…UAM주 훨훨

UAM 투자위해 1.2조 유증한 한화시스템

10% 가까이 급등 마감...장중 '신고가'

정부 K-UAM 로드맵 의결로 기대감 ↑

한화시스템, UAM 투자 위해 1.2조 유증

드론택시의 모습./서울경제DB드론택시의 모습./서울경제DB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우주 탐사 및 혁신 기업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이 신성장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UAM 생태계가 구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날아올랐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9.95% 급등한 2만 2,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 중 2만 3,400원까지 오르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UAM 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 베셀은 연초부터 이날까지 76% 넘게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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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의 핵심 기술 확보 전략을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 로드맵’을 의결했다. UAM 시장을 초기·성장기·성숙기 3단계로 구분하고 2025년 상용화 후 2035년까지 계획에 맞춰 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가 과밀화되면서 이른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UAM이 지상 교통의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과밀화가 심각한 서울에서의 사업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우버를 필두로 다양한 기업이 UAM 시장에 참여하며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모건스탠리는 2030년 글로벌 UAM 시장 규모를 1,650조 원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29일 한화시스템은 신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1조 2,0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4,500억 원을 UAM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개인 항공 업체 오버에어와 지난 2019년부터 기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 관련 매출을 11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버에어는 UAM 기체 효율성과 안정성 면에서 상용화를 위한 선두권 기술을 보유했다”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우주 ETF에 UAM 기업 아처와 조비가 포함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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