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폭력 의혹' 기성용, 경찰 출석…"진실의 힘을 믿는다"

서울 서초경찰서 출석해 고소인 조사

축구선수 기성용. /연합뉴스축구선수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이 자신과 관련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기성용은 '초등학생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기성용은 31일 오후 2시 48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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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지난 22일 의혹 제기자 A씨와 B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법에는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폭로에서 기성용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역·시기 등을 감안했을 때 이들이 지목한 가해자가 기성용이라는 것이 이내 특정됐다.

기성용은 폭로 직후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27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증거가 있으면 빨리 내놓고 해명을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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