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푸젠성 샤먼의 하이웨호텔 회담장에서 서로 친근하게 팔꿈치 인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뒤 곧바로 소수 인원만 참석한 채 회담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4개월여 만에 만났다.
양측간 소수 회담 뒤에는 확대 회담과 오찬이 이어지며 정의용 장관은 회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오후 샤먼을 떠날 예정이다.
정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