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제조업체 육일씨엔에쓰(191410)가 상장 폐지 심사대 위에 오를 수도 있게 됐다. 주고객사인 LG전자(066570)가 휴대폰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5일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매출액의 61.8%를 차지하는 LG전자와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육일씨엔에쓰는 LG전자에 휴대폰용 강화유리를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액 중 LG전자와의 직간접 매출 비율은 약 90%에 이른다. 이날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 적자인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육일씨엔에쓰 측은 “올 하반기부터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나 LG전자와 협의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래소는 육일씨엔에쓰의 주식 매매를 중단시켰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계법인으로부터 매출액 자료를 받아 최근 3년간 LG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상장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정 시까지 주권 거래는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