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 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친환경 분야에서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개발 회사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왔던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76㎿급 영양 풍력발전 단지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 단지(3.6㎿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해상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2조 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 풍력 사업(400㎿급) 개발도 주관하고 있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 1월 총 사업비 7,290억 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광호 대표이사는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