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20%이상 격차로 뒤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위치한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추가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을 찾아 비공개로 실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앞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위원회(KEP, KBS·MBC·SBS)는 7일 오후 8시 15분에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의 득표율을 59.0%로 예상했다.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7%를 기록해 오 후보가 박 후보를 21.3%포인트로 따돌린 것으로 예측됐다.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득표율이 개표율로 연결될 경우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20대에서 55.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33.6%를 얻은 박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오 후보는 60대에서 69.7%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박 후보는 29.1% 득표에 그쳤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