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진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LNG 연료탱크 제작기술 공동개발 협약

세진중공업 "고망간강 연료탱크 시장 선점 할 것"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 이광재 DHMC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LNG연료탱크 제작기술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세진중공업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 이광재 DHMC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LNG연료탱크 제작기술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세진중공업




세진중공업이 고망간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확대한다.



세진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과 LNG 연료탱크 제작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9% 니켈강과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연료탱크 제작에 대한 기술개발이다.



세진중공업은 용접기법, 제작기법 등의 개발을 통해 LNG 연료탱크의 제작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유형의 독립형 LNG 탱크 제작 능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주화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LPG와 LNG 탱크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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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에서 냉각, 액화시켜 보관하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 니켈강, 알루미늄합금, 고망간강 등 일부 강종만 허용하고 있다. 9% 니켈강은 일반 후판에 니켈 9%를 첨가한 것으로 LNG 탱크 제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강종이지만 고망간강이 9% 니켈강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수급 면에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세계 주요 조선소, 철강사 등은 고망간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2004~2007년 대량으로 발주됐던 선박들이 노후화와 함께 세계 주요 항구의 입항기준 강화, 이산화탄소(CO2) 감축 규제 등으로 인해 LNG 추진선박으로 대폭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NG 연료탱크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추진선 건조 규모는 올해 20조원에서 5년 뒤 6배 이상인 1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 추진선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LNG 추진선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예정이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회사 일승과 함께 추가적인 친환경 기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ESG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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