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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弱달러·인플레 징후에...금값 강세 마감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 주보다 온스당 35.40달러(2.03%) 오른 1,780.20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지표 호조로 달러가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이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린 것도 금 가격의 상승세를 지지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플레이션 확대 징후가 포착된 점 또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의 매력을 높였다.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나선 것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더 앞당기는 신호로 해석됐던 점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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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배럴당 3.81달러(6.42%) 오른 63.13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 재고 감소와 수요 개선 전망에 급등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기존 전망치(290만 배럴)를 웃도는 원유 재고 감소치(590만 배럴)를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570만 배럴로 기존보다 23만 배럴 더 높게 잡으면서 오름세에 힘을 더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 기대감과 미 고용지표 호조 등도 이 같은 상승 기조를 지지했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 주보다 톤당 284.50달러(3.19%) 오른 9,211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기동은 미국과 중국 거시지표 호조 및 산업금속 수요 전망 강화로 크게 올랐다. 다만 지난 금요일에는 중국 3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예상치를 밑돌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7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1.00센트(1.95%) 오른 573.75센트, 소맥 7월물은 부셸당 14.50센트(2.26%) 상승한 655.00센트, 대두 7월물은 24.25센트(1.73%) 오른 1,422.5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농산물은 대부분 타이트한 수급 및 기후 악화 우려가 커지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옥수수는 원유 및 에탄올 시장 강세 및 미 중서부 지역의 작황·재고 우려가 겹치며 급등했다. 소맥도 미국 주요 경작지의 추위·건기가 공급 우려를 자극했다. 대두는 식물성 오일 강세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기말 재고 전망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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