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3회에서 현장 검증 카드로 판을 뒤집은 김명민의 다음 플랜이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 극본 서인)에서는 여전히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양종훈(김명민)이 서서히 살인사건의 퍼즐을 맞춰갈 예정이다.
형법 교수 양종훈은 첫 회부터 한국대 로스쿨 서병주(안내상) 교수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선사했다. 지문이나 머리카락 같은 물증뿐만 아니라, 양종훈에게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 서병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과거 악연이 드러났고, 양종훈의 살해 동기는 더욱 확실해졌다. 진형우(박혁권) 검사를 비롯한 형사들의 자백 종용에도 양종훈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진술을 거부했다.
양종훈은 본인이 신청한 현장 검증에서 드디어 입을 열었다. 사건 관계자들 앞에서 현장에서 나온 자신의 지문과 머리카락은 저혈당 쇼크가 온 서병주에게 ‘설탕 탄 커피’를 먹였던 흔적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의 가설을 한 방에 뒤집은 순간이었지만, 아직 양종훈이 모든 혐의를 벗을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사건 직후 노트북이 사라졌고, 사건 전날 보스턴행 편도 티켓을 끊는 등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1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은 양종훈이 여전히 구치소에 수감 중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흔들림 없이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머릿속에선 어떤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로스쿨 제작진은 “살인사건으로 조각나버린 퍼즐을 맞추고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양종훈의 ‘코끼리 퍼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살인사건의 진실을 뒤흔들 ‘퍼즐’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드라마 ‘로스쿨’ 3회는 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