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부끄러움이 사람의 조건이 된 이유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이창일 지음, 추수밭 펴냄






수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실을 개탄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수치는 사람을 완성하기도 하고, 사람을 파괴하기도 하는 두 얼굴의 감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치를 강조하면서도 수치를 잊고 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를 두고 저자는 ‘죽은 부끄러움의 사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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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인 저자는 철학과 심리학을 동시에 천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화부터 인류 역사, 정신분석학과 뇌과학까지 넘나 들면서 수치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작업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인이 생각하는 수치의 개념에 대해 접근한다. 1만8,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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