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반도체 부족 여전…재규어랜드로버, 英 공장 2곳 생산 중단

오는 26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생산 중단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 자동차업체 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 공장 2곳에서의 생산을 중단한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26일부터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캐슬브롬위치 공장과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의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재규어 XE와 XF, 재규어 F타입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이 생산돼왔다. 가디언은 최소 일주일간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규어랜드로버 측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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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벤츠로 유명한 독일 다임러는 23일부터 독일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포드자동차도 이날 북미에 있는 공장 5곳 생산중단 기간을 다음 달 14일까지로 3주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도 다음 달 1주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대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심해졌다.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자 자동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고, 이에 반도체 생산업체는 차량용이 아닌 스마트폰과 가전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늘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신차 판매가 늘자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추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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