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백신점검단 "야간 백신 접종도 요청…이상 징후시 선지원·후확인"

"혈전증 부작용...현장 조치시 위험하지 않아"

"신속한 백신 접종 위해 주말·야간에도 접종"

"백신 낭비 없도록 예비접종자 명단 운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연합뉴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일 경우에 대해 “신속한 조치 필요시 규정과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긴급지원제도나 재난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우선 지원하고 사후 확인하는 제도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말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야간 접종 역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을 맡은 김성주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후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부작용이 우려 된다고 백신 접종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도 “미국·유럽 등에서도 이상 반응 사례를 확인하고 일시 중단한 적 있으나 내용 확인 후 바로 접종을 재개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혈전증은) 현장에서 조치 잘 하면 위험하지 않다"며 "피접종자와 의료진이 이 내용 충분히 숙지하도록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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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백신점검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김성주(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백신점검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김 의원은 전날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 도입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백신은 7,900만 명분에서 9,900만 명분으로 늘었다”며 “이제 백신 공급을 둘러싼 논란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할 때”라며 “최근 주말 접종을 시작했고, 야간 접종도 추가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예정된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아 백신을 버리는 상황이 없도록 예비접종자도 확보해 달라고 했다"며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맞는 것을 허용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러시아·중국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관해서는 “어느 나라가 생산한 어떤 백신이든 안정성과 유효성 보장된다면 도입 가능성 열려있다”면서도 “다만 (그 백신들은) 안정성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고, 생산 계획에 따른 공급 시기가 그렇게 빠르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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