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루 확진 35만명' 인도, 러 스푸트니크Ⅴ 백신 맞는다

신규확진 6일 연속 최다…내달1일 공급 예정

러 제약업체도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추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연합뉴스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로 위기를 맞은 인도가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 및 해외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밝혔다. 드미트리예프는 인도에 제공되는 첫 제조단위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의 백신 공급이 인도가 팬데믹(대유행)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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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의 한 공장에서 2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공급할 산소통을 충전해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의 한 공장에서 2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공급할 산소통을 충전해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RDIF는 인도의 5개 제조사와 연간 8억5,000만회분의 스푸트니크Ⅴ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RDIF는 올여름까지 인도에서 월 5,000만회분의 백신이 생산되고 이후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제약업체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다면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100만 팩을 인도로 선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35만 명을 넘어서면서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료용 산소 부족에 시달리고 의료 시설도 포화 상태다. 이에 미국이 백신 재료와 산소 등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과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의 국가도 지원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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