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울산, 72억 들여 5년 간 ‘원전 전문인력’ 공동 양성

산자부 주관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 공모 선정

원자력·원전해체 핵심기술 확보 및 지역산업 우수인력 유입 기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 제공=울산시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 제공=울산시




부산과 울산이 맞손을 잡고 원자력 및 원전해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공동 추진한 ‘부산·울산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국가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 간 총 72억원을 투입해 원자력산업 중심의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원자력 및 원전해체 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과 함께 산학공동 현장실무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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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은 지난 2019년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원자력 및 원전해체산업을 중점산업으로 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에 해당 분야 인력양성 관련 국비를 확보하면서 양 도시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국내 원전해체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원전해체, 원자력안전, 소형원자로 등 미래 원자력산업 유망분야의 우수한 전문 인력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재양성 사업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KINGS),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산대, 한국해양대 4개 대학이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현장 교육시설을 제공하며 참여 기업인 태웅, 성도건설산업, 오리온이엔씨는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한편, 부산과 울산이 공동 유치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 경계지역에 오는 2024년 들어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중앙부처 및 선진국의 원전해체 산업 기술동향 파악, 상호 정보 공유, 지역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원전산업 육성에 힘쓰겠다“며 ”에너지 관련 지역기업 활성화와 지역 대학 경쟁력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원전해체 산업은 미래의 블루오션이자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서 반드시 중점 육성해야 하는 사업이”이라며 “고급 인재양성을 통해 원자력 및 원전해체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키워내 원전산업과 에너지 발전을 세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부산=조원진·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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