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축하인사에 할인쿠폰까지…윤여정 수상에 함께 웃는 광고주들

윤여정 / 사진=오비맥주 제공윤여정 / 사진=오비맥주 제공




윤여정 / 사진=크로키닷컴 제공윤여정 / 사진=크로키닷컴 제공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모델로 선점한 광고주들이 활짝 웃고 있다.



27년 만에 대표제품 카스를 투명 병에 담아 출시한 오비맥주는 23일 광고 모델로 윤여정을 발탁해 주목받았다. 톱스타나 20대 연예인을 주로 모델로 활용하는 주류 광고에 70대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오비맥주 측은 “지난 27년간 끊임없는 혁신으로 맥주 시장을 이끌어온 카스는 이번에 ‘솔직’, ‘투명’이라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투명 병으로 또다시 진화했다”며 “솔직하고 자기 생각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윤여정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에 카스의 브랜드 가치와 일치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후 26일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공식 SNS를 통해 “전 세계를 명품 연기로 SSAC 감동시킨 '올 뉴 카스'의 뮤즈,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올 뉴 카스와 윤여정 배우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걷길 기원한다”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관련기사



지난 13일 윤여정을 새 모델로 발탁한 여성의류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는 수상 축하 이벤트로 쿠폰까지 지급하고 있다. 27일 현재 지그재그 앱에서는 '수상 축하 기념 쿠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밤 11시59분까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지그재그는 앱 메인화면에 윤여정의 사진과 함께 '참, 이 쿠폰 왜 주는 줄 아니?'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그냥 기분이 좋더라고'라는 말과 함께 "지그재그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서 모든 사람에게 쿠폰을 드린다"는 설명이 등장한다.

앞서 16일 ‘지그재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윤여정의 첫 번째 광고 영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니들 맘대로 사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윤여정은 특유의 말투로 “옷 많이 산다고 뭐라 그러는 애들 있더라? 참 나 웃겨 증말”이라며 “됐어, 얘 남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사. 니들 맘대로 사세요”라고 말한다. 이 영상은 게재된지 일주일 만에 160만뷰를 돌파했다.

한편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의 모습을 두고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윤여정의 인기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는 매력에 빠진 젊은 세대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광고 시장에서 윤여정의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김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