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중국 기업과 자체개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은 28일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 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S1P1)의 발현을 촉진하는 경구용(먹는) 신약이다. LG화학은 전임상 및 임상 1상을 통해 면역세포 감소 효과,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트랜스테라는 ‘LC510255’에 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 시장 외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LG화학이 보유한다.
트랜스테라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경영진이 2016년 중국 난징에 설립한 염증성 질환 및 항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LG화학은 지난해 트랜스테라가 개발 중이던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해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치료제의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7조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2027년엔 2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강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