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73개사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계좌 조회와 이체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9일부터 저축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과 상호금융·증권사 등 오픈뱅킹 참여 금융사의 본인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뱅킹을 시작하는 73개 저축은행 외 나머지 6개 저축은행도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5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며 연 10%(세전)의 우대 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과 대고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 10% 우대금리 적금 상품은 5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가입 금액은 월 최대 10만 원(만기 12개월)이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 통합 앱 ‘SB톡톡플러스’를 다운로드한 후 오픈뱅킹 서비스 및 특판 적금에 가입한 뒤 제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 저축은행은 IBK·고려·대백·더케이 등 16개사다.
대고객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2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SB톡톡플러스 및 개별사 앱을 통해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면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4,009명을 선정해 아이폰 12 프로(3명), 갤럭시 S21 울트라(3명), 아이패드 프로(3명), 상품권(4,000명)을 증정한다.
한편 오픈뱅킹은 2019년 12월 도입된 제도로 처음에는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만 참여했지만 지난해 상호금융·우체국·증권사까지 확대됐다. 금융사들이 오픈뱅킹 시장에서 고객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누적 가입자는 7,657만 명, 계좌 1억 3,853만 좌까지 불어났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