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던 대한유화(006650)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IET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대한유화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09%) 내린 2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SKIET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대한유화는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을 SKIET에 공급해왔다. 이로 인해 SKIET가 IPO를 통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 대한유화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달 29일 보고서에서 “SKIET 상장에 대한유화의 분리막 PE 가치가 정당화됐다”며 “SKIET와 대한유화는 분리막과 분리막PE 분야에서 동일한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초고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Peer)으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시초가 대비 20%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대한유화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21.67% 내린 16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