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이 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4월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급등하면서 긴축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대다수의 종목들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비해 조선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7분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전일보다 1.41%(1,300원) 오른 9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0.85%), 한국조선해양(009540)(0.33%), 대우조선해양(042660)(0.13%) 등도 상승하고 있다.
조선주는 최근 해운주의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해운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슈퍼 사이클이 기대되는 반면, 조선주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조 발주량이 늘고 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래 신규수요와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 발주의 지속성을 고려해 충분히 상향 조정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