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양털과 '썩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보트 등장

뉴질랜드 발명가 로건 윌리엄스(왼쪽)가 자신이 만든 양모 보트를 타고 있다. /TVNZ 영상뉴질랜드 발명가 로건 윌리엄스(왼쪽)가 자신이 만든 양모 보트를 타고 있다. /TVNZ 영상





뉴질랜드의 한 발명가가 세계 최초로 양털로 만든 보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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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뉴질랜드 방송사 TVNZ에 따르면 로건 윌리엄스라는 뉴질랜드 발명가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폴리라틱산(Poly Latic Acid)과 양털을 조합한 케라보스(Keravos)를 소재로 배를 만들었다. 케라보스는 그가 직접 개발한 소재로 공장에서 펠릿(작은 알맹이) 형태로 생산한 뒤 금형에서 가공해 컵이나 접시 등 여러가지 용기를 만들 수 있다. 그는 "이 보트를 만드는데 40㎏의 플라스틱이 필요하지만 이를 막은 것"이라며 "비닐봉지 7,000장 정도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산업·제조 및 에너지 분야 세계 30세 이하 유망 사업가 중 아시아 지역 30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현재 '시어 엣지'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지속 가능성 목적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강하고 가볍고 단단하며 환경에도 좋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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